장애인 좌석을 일반석으로 둔갑시킨 '한화이글스' 고발

장애인 좌석을 일반석으로 둔갑시킨 '한화이글스' 고발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 "해당 관계자 처벌이 진정성 있는 사과"
황경아 대전시의회 부의장 "한화그룹을 규탄한다"

기사승인 2025-08-21 15:21:45 업데이트 2025-08-21 16:32:46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가 20일 대전경찰청에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가운데)황경아 대전시의회 부의장이 접수장을 보이고 있다. 
한화이글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장애인 좌석을 일반석으로 판매한 사과문.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갈무리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가칭)는 20일 대전경찰청에 한화이글스의 장애인석 불법 판매와 관련해 고발했다.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19일 올린 한화이글스 박종태 대표의 사과문을 보고 또 한 번 경천동지 했다"며 "우리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 삐뚤어진 관념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는 사과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과문은 작금의 사태에 무엇이 잘못됐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재발방지책을 만들고 해당 관계자들은 어떻게 처벌할 것"을 주장하며 진정성 있게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는 첫째,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의 잘못을 논하라.

둘째, 이러한 부분에 대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만들어라.

셋째, 작금의 사태에 관련된 자들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경아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문과 해당 관계자를 형사 처벌할 때까지 우리는 강력하게 한화그룹에 대하여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