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어학 능력과 글로벌 감각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단은 초·중학생 79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25일 출국, 8월 13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원어민 수업과 문화체험 활동을 병행했다.
학생들은 사전 레벨테스트를 거쳐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하루 400분, 주 5회 맞춤형 영어 수업을 받았으며, 수업 주제는 음식 만들기, 과학 실험, 토론 등 실생활과 연계됐다.
이를 통해 단순 문법 학습을 넘어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활용 능력을 키웠다.
매일 80분의 스포츠 활동과 주 2회의 현지 문화체험도 진행됐다.
수영, 볼링, 줄넘기 등 스포츠로 협동심과 배려를 배우고,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등 외부 체험으로 다문화 이해를 넓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 여행이 아닌 ‘생활 속 학습’이라는 점에서 참가자 만족도가 높았다.
연수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외국인과 직접 대화한 경험이 특별했다”고 전했다.
현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접하지 못한 다양한 발음과 표현을 익혔으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영천시장학회 최기문 이사장은 “이번 해외어학연수가 학생들의 어학 실력과 자신감을 높였을 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장학회는 올해 장학기금 10억원으로 19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외어학연수는 2014년 시작된 장학사업으로 지금까지 642명이 참여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