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2025년 우수 숙박시설 ‘더굿나잇’ 13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변화하는 여행 수요와 숙박 트렌드에 대응하고 앞으로 열릴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해 품격 있는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더굿나잇’은 대구를 찾는 여행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가 2009년부터 매년 지정·추천해온 우수 숙박시설 브랜드다. 선정 대상은 기존 지정 업소와 신규 추천 업소로 대구시 우수 숙박시설 관리기준인 기본·시설 환경과 고객 서비스 항목에 따른 현장조사 평가점수가 높은 순으로 결정됐다. 행정처분 이력이 있거나 민원이 다수 발생한 업소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선정된 132곳 중에는 일반호텔 59곳과 여성안심 숙박업소 33곳이 포함됐다. 일반호텔은 객실 30실 이상, 개방형 안내데스크, ‘호텔’ 명칭 표기, 간편 조식 제공 등 시설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여성안심 숙박업소는 여성과 가족 단위 고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여성·가족 우선룸 운영, 여성 전용 주차구역 확보, 건물 외부 대실 표시 금지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여성안심 숙박업소에는 여성안심벨과 로고 표지판도 지원된다.
대구시는 이번 선정 업소에 지정 표지판을 제작·배포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또 5성급 호텔 숙박 전문가를 초빙해 고객 응대와 마케팅 기법 등 서비스 품질 향상 교육을 진행하며, 관광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품격 높은 객실과 쾌적한 서비스를 갖춘 숙박시설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더굿나잇’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방문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