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동명항 오징어난전, 불친절·불공정 영업 없앤다

속초시 동명항 오징어난전, 불친절·불공정 영업 없앤다

관련 주체 및 상인, 친절교육 자정 결의대회
영상 속 해당 업소는 8일~31일 영업정지 처분

기사승인 2025-08-08 15:08:23 업데이트 2025-08-08 15:16:12
불친절·불공정 영업 지적이 수면위에 오르자 속초시 동명항 오징어난전 운영 주체인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채낚기경영인협회, 속초시양미리자망협회는 상인들과 함께 8일 수협에서 특별 친절교육과 자정 결의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강원 속초시 동명항 오징어난전에 대한 불친절 영상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비난의 여론이 들끓자 속초시수협 등 관련 상인들이 재발방지를 위한 자정 노력을 밝혔다. 

영상속 해당 업소는 경고와 함께 8일부터 31일까지 영업정지 처분했다. 또한 재발시 영업패쇄 조치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불친절·불공정 영업 지적이 수면위에 오르자 속초시 동명항 오징어난전 운영 주체인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채낚기경영인협회, 속초시양미리자망협회는 8일 수협에서 특별 친절교육과 자정 결의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자정 결의대회에는 오징어난전 입주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맞이, 정직한 가격 실천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친절 서비스 실천을 다짐했다.

또한 오징어난전 입주자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 거부, 바가지요금, 고가의 음식 주문 강요, 식사 시간 재촉 등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불친절·불공정 영업 문제에 대한 특별 친절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속초시 동명항 오징어난전 모습. 조병수
속초시채낚기경영인협회는 지난 6일 언론에 보도된 불친절 사례와 관련, "유튜브 동영상이 업로드된 후, 해당 입주자에 대해 지난 7월 22일 경고 처분했으며 동일 민원이 재발한다면 영업정지 또는 영업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소는 8월 8일부터 31일까지 영업을 정지하고, 오징어난전 입주업소 전체가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운영을 중단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 기간에 내부규정을 재정비해 더욱 친절한 운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표명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더욱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불친절 사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관광 신뢰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속초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 오징어난전 불친절 관련 영상은 한 유투버가 야외 식탁에서 혼자 앉아 오징어회와 오징어통찜, 소주를 제공한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자리 이동을 요구하는 상인 모습이 담겨있다.

상인은 유투버에게 "아오 이 아가씨야~ 여기서(안쪽)먹으면 안되겠니?, 아가씨 갖고 일로 안으로 들어오면 안돼?, 거기서 잡술래 빨리 잡숴” 등 반말로 퉁명스럽게 자리 이동을 재촉하고 빠른 식사를 요구했다.

또한 메뉴를 문의한 손님이 돌아가자 듣기 불편한 뒷담화가 이어면서 비난의 화살을 더욱 키웠다. 

이 유투버는 영상에서 "친절함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관광지인거 같다. 누군가에게는 안좋은 경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는 두 번 다시 안 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불쾌감을 표명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