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이색 피서지는 ‘정선 화암동굴’

대한민국 최고 이색 피서지는 ‘정선 화암동굴’

무더위 속 이색 여름 피서지로 인기만점

기사승인 2025-08-07 18:33:19
화암동굴 전경. 정선군

7일 절기상 ‘입추’지만 연일 폭염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선 화암동굴이 이색 피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화암동굴은 시원한 동굴 안에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금광의 역사와 미디어아트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형 관광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정선군 화암면에 있는 화암동굴은 천연동굴과 인공갱도가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지낸 국내 대표 동굴 관광지 중 하나다. 

화암동굴은 1993년부터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동굴 내부에는 금의 생성, 채광, 제련, 금제품 생산 과정을 동화적으로 구성한 전시가 눈길을 끈다.

화암동굴의 길이는 1803m다. 

전 구간을 둘러보는 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특히 수억 년 동안 끊임없이 떨어진 물방울이 만든 석순과 종유석 등 다양한 형태의 생성물이 동굴 곳곳에 있어 장엄한 자연의 시간을 느낄 수 있다. 

화암동굴 미디어아트. 정선군

동굴 내부는 연중 평균 기온이 약 14도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외부 기온이 35도를 넘는 만큼 20도 이상 차이가 난다. 

이 같은 환경여건으로 매년 1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또 동굴 내부 ‘꿈의 궁전’은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환상적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군은 올해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노레일 시설물 교체사업을 완료했다. 

유영수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화암동굴은 천연기념물이자 금광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더위 속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정선의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