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WBC 감독, 전력 분석 위해 미국행…MLB·마이너 참관

류지현 WBC 감독, 전력 분석 위해 미국행…MLB·마이너 참관

기사승인 2025-08-06 11:20:27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전력 분석을 위해 6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류 감독은 WBC 참가 가능성이 높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구단 소속 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하며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 분석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번 전력 분석 출장에는 강인권 대표팀 수석코치와 전력 분석 담당 직원이 동행했다. 오는 15일 귀국 예정이다.

2009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국 야구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세 대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내년 대회에서는 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

한국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C조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맞붙는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특히 대만과 호주, 체코와 승부에서 확실히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대만과 경기는 최대 고비다. 최근 실력이 급격히 향상된 대만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자주 꺾고 있으며,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류 감독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대만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월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일본으로 이동해 11월15일과 16일 일본과 두 차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