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서, 치매노인 찾아주는 ‘안심타투’ 지원 나서

안양만안서, 치매노인 찾아주는 ‘안심타투’ 지원 나서

기사승인 2025-07-28 17:32:47
안양만안경찰서 경찰이 치매 노인에게 '안심타투'를 새기는 모습.  안양만안서 제공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치매 환자들의 실종 예방과 신속한 귀가를 돕기 위해 ‘안심타투’를 활용한 ‘팔목에 전화번호 표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여름철 폭염으로 고온에 노출된 치매 노인의 경우 온도변화를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거나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응급상황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양만안서 여성청소년과는 관내 상습적으로 실종신고 되는 치매 노인 11명을 선정해 보호자 동의하에 안심마커를 활용한 ‘팔목 전화번호 표기’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안심타투는 의료행위인 영구문신과 달리 비의료인 누구나 피부에 새길 수 있다. 지속기간은 한 달가량으로 시간이 지나 지워지는 것에 대비해 보호자에게는 '타투염색마커'를 배부해 지속적으로 새로 새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70세 치매 노인 보호자인 A씨(만안구 석수동)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또 다른 치매환자 보호자는 “팔에 눈에 띄게 연락처가 있어 위급상황에서도 바로 연락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며 “이런 활동이 더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양만안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