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곳곳에 가야역사와 문화를 간직해 볼거리가 풍부한 김해에서 올 여름 휴가를 보낸다면 꿩과 알을 얻는 일거양득의 ‘득템’이 될 것이다.
김해는 도심이나 근교에 더위를 쫓을 수 있는 관광지들이 많고 경남지역에서 평균 나이가 가장 젊은 역동적인 도시다.
대표적 관광명소로는 ‘가야테마파크’를 최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분성산 일원에 자리한 가야테마파크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누구나 함께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000년 전 가야역사를 주제로 전시와 공연, 체험, 놀이, 기념품, 편의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체험시설인 더블익스트림은 높이 22m 익사이팅 사이클과 70여 미션 코스인 익사이팅 타워로 구성해 인기다. 주변에는 밤하늘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김해천문대와 가야 시조 수로왕과 허왕후 영정을 봉안한 ‘해은사’도 있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낙동강 위를 횡단하는 레일바이크와 김해 특산물인 산딸기 와인을 테마로 한 와인동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철교 전망대로 구성해 연이 ‘관광 상한가’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왕복 3㎞ 코스로 낙동강 위를 가로지르는 레일바이크는 김해만이 가진 유일한 관광시설물이다. 기차가 지나던 생림터널은 달콤한 향으로 가득한 와인동굴로 변신했다.
이곳은 폭염에도 평균 기온 14~16도를 유지해 시원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 와인동굴은 8월1일 개장 기념으로 50% 요금을 할인한다. 반값 할인은 주중 패키지와 주말 와인동굴에만 적용한다.
장유 대청계곡도 휴가지로서 놓칠 수 없는 지역 명소로 손색이 없다. 불모산 자락을 따라 이어진 6㎞ 계곡과 울창한 숲, 시원한 물줄기에다 곳곳에 쉼터를 조성해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대청계곡 누리길은 출렁다리를 출발해 인공폭포, 장유폭포, 희망공원까지 1.5㎞에 이른다. 임도를 따라 산 정상부에 도착하면 허왕후와 함께 인도에서 건너온 오빠 장유화상이 창건했다는 장유사가 있다. 계곡 주변에는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가야역사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가야의 거리도 볼거리다. 이 거리는 금관가야시대 주요 유적지가 몰려 있는 2.1㎞ 테마거리로 인근에는 가락국(금관가야) 시조대왕 김수로왕능이 있다.
근처에는 한옥체험관이 자랑하는 김해 대표 시그니처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카페‘명월’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시대 지배계층 무덤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길이 300m, 높이 20m 정도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고분을 따라 과거와 현대의 경계를 오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김해목재문화박물관과 김해 출신 한글학자(이윤재 허웅)의 업적을 소개한 김해한글박물관, 흙을 소재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구경할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분청도자문화의 모음집인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살아있는 다양한 생물의 이야기를 품은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도 한번을 구경해야 할 지역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