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가 1분기 대비 펀더멘털이 개선됨에 따라 하반기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미나이(Gemini) 플랫폼 확장과 클라우드 수익화, 웨이모 기업가치 리레이팅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03.2달러를 유지했다. 알파벳A는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전날대비 1.31%(2.50달러) 오른 192.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임지용 연구원은 “알파벳A 주가는 다른 빅테크 종목이나 지수대비 주가가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는(AI)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플리게이션(Gemini App)이 AI도구에서 AI플랫폼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4억5000명을 돌파했기 때문.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 AI 검색 기능인 AI 오버뷰(AI Overview)의 MAU도 전분기보다 15억명 증가한 20억 사용자를 돌파했고 쿼리 역시 10%가 늘어남에 따라 AI로 검색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글 원 플러스 제미나이 프로/울트라(One+Gemini Pro/Ultra) 유료 구독 모델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유튜브 쇼츠(Shors) 수익화도 시간당 수익이 인스트림 광고와 같은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연구원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은 4분기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이 역시 리레이팅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검색 사업과 관련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해 시정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964억3000만달러(약 132조6394억원)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순이익은 주당 2.31달러(3177원)로 같은 기간 20% 증가한 282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평균 예상치인 매출 940억달러와 주당 순이익 예상치 2.18달러를 웃돈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