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기업 동반성장 모델 강화'… KIGAM-협력기업 간담회 열려

'협력기업 동반성장 모델 강화'… KIGAM-협력기업 간담회 열려

기술이전 전 주기 함께 설계 ‘동반성장형 기술사업화모델’ 제시
기업의견 반영 제도 개선, 정보‧자문 제공
실용성·시장성 갖춘 지질자원기술 발굴 예고

기사승인 2025-07-21 10:25:38
지난 18일 KIGAM 대회의실에서 열린 ‘KIGAM-협력기업 간담회’ 참석자. KIGAM

지질자원 분야 기술이전의 틀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18일 본원에서 11개 협력기업 대표를 초청해 ‘KIGAM-협력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술이전이 단절 없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기획 단계부터 사후 지원까지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IGAM은 기술이전의 기획부터 실증,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를 기업과 함께 설계하는 ‘동반성장형 기술사업화 모델’로 발전시켜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제도 개선과 막힘없는 정보·자문 지원으로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돌파하는 공공 연구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KIGAM은 기술이전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주요 사례로 드론을 활용한 지질유산 3차원 기록화 기술은 학술 발표와 연구인력 교류에 적극 활용되고, 폐리튬이온전지 재활용을 위한 건식공정 기술은 파일럿 설비 구축을 마치고 실증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두 사례 모두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어 기업의 현장목소리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에 관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특히 불용 연구장비 민간개방 및 공동연구 기회 확대, 장비 임대료 기준 현실화, 기술 테스트를 위한 전용공간 마련, 창업보육센터 기능 강화 등 실질적 개선 요구를 집중 논의, 연구현장과 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KIGAM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협력기업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술사업화 관련 제도 정비, 간담회 정례화, 연구개발(R&D) 동향, 기술설명회 일정, 창업보육센터 정보 등을 ‘KIGAM 주간 뉴스레터’에 담아 협력기업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KIGAM은 현재 39개 협력기업과 51개의 개방형연구실 ‘OK Lab’을 운영 중이다. 

협력기업은 개방형 연구실에서 연구 장비·인력·기술정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수시 자문·교육·사무공간 지원을 받고 있다. 

KIGAM은 민간과의 협업 기반을 긴밀하게 강화해 나가며, 기술사업화 역량을 높이고, 산학연 협력의 실질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기술사업화는 단순한 기술전수가 아닌 기획부터 시장 진출, 사후관리까지 함께하는 전주기적 연구 협업”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실질적 협업으로 실용성과 시장성을 갖춘 기술을 발굴, 동반성장하고 상승하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