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반격에 나섰다.
젠지는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T1과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브래킷 스테이지 3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먼저 오른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T1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MSI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젠지를 꺾겠다는 각오다.
1세트 접전을 펼친 양 팀은 2세트도 팽팽하게 맞붙었다. 사이온을 픽한 ‘기인’ 김기인은 ‘구마유시’ 이민형을 상대로 솔로킬을 올리는 등 좋은 폼을 선보였다. T1은 갈리오와 오공을 중심으로 팀합을 맞춰갔고, 먼저 3킬을 챙겼다.
19분 한타를 기점으로 젠지가 앞서갔다. 사이온을 잡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던 T1을 쓰러뜨렸다. 이미 주요 스킬을 모두 쓴 T1은 젠지의 한타력을 대처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잘 큰 김기인이 돋보였다. 김기인은 22분 팀원이 다 데스한 위기 상황에서 홀로 남아 상대 2인을 제거하며 킬 교환을 이루기도 했다. 기세를 탄 젠지는 23분 아타칸, 26분 바론을 처치했다.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쥔 젠지는 상대를 섬멸하고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