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너’ 문현준이 젠지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애니원스 레전드(AL)와의 2025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문현준은 “5세트까지 가면 집중력 싸움인 것 같고 초반 실수가 나오면 가장 크리티컬하다고 느낀다”며 “집중력 문제로 계속해서 손해 보는 팀이 이득을 보지 못해 원사이드하게 게임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오랫동안 국제대회, 결승전을 많이 간 만큼 조금 주춤하더라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저희가 믿음으로 다같이 힘을 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독 오브젝트에서 싸움이 많이 벌어졌다. 양 팀 서폿은 봉인풀린주문서 강타로 싸움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오브젝트 장인 ‘구마유시’ 이민형도 자야로 4세트 아타칸을 스틸했다.
문현준은 “구마유시는 항상 글로벌 궁을 잘 쓴다”며 “제가 스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이 오브젝트를 얻어줘 믿음직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제 T1은 젠지를 만나러 간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에서는 2-3으로 패배했다.
문현준은 “젠지와 경기할 때 1세트를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게 놓쳐 진 것 같다”며 “1세트부터 저희가 준비한 대로 잘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분들의 힘찬 응원 덕분에 저희가 5세트까지 가는 와중 승리를 했다”며 “젠지전에서도 힘찬 응원이 있다면 저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