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사칭까지...늘어나는 노쇼 사기 주의보

의료진 사칭까지...늘어나는 노쇼 사기 주의보

기사승인 2025-07-10 14:52:41
쿠키뉴스DB

공무원을 사칭한 '기관 사칭 선결제(입금) 사기'가 의료진으로까지 확산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을지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충남 대전지역 한 식당에 의료원 소속 교수라고 신원을 밝힌 사칭 전화가 걸려왔다. 사칭자는 세미나 등 행사용 음식 20인분을 주문한 후 '음식값과 함께 결제하겠다'며 와인 등 고액의 물품을 주문·결제하도록 유도했다.

주문받은 식당이 수상한 정황을 파악하고 송금하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 외에도 교직원 등의 가짜 명함을 보내며 사칭해 물품 결제를 요구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을지대의료원은 의료원 기관장 또는 교수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을지대의료원 관계자는 "산하 병원 혹은 소속원이 외부 식당이나 상점에 대리 구매 또는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납품을 지정 업체로 유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의심스러운 연락이나 주문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