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친윤 못 벗어나는 野…정점식 사무총장·김정재 정책위의장 임명

영남·친윤 못 벗어나는 野…정점식 사무총장·김정재 정책위의장 임명

정점식, 檢 출신 친윤계 핵심 인사…김정재, 尹 당선인 시절 특별보좌역
野 관계자, 혁신 우려…“주요 당직자 영남·친윤 당혹”

기사승인 2025-07-03 17:37:40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정점식 의원.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친윤계인 정점식·김정재 의원을 선임했다. 당 관계자들은 친윤계 당직자 인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정점식 사무총장과 김정재 정책위의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과 김 의장은 영남권 3선 의원이다.

정 사무총장은 검사출신으로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 중 하나다. 김 의장도 친윤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정 사무총장과 김 의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각하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기대감이 없다. 주요 당직자 3인이 모두 영남·친윤으로 도배됐다”며 “이래놓고 어떻게 국민에게 혁신을 얘기하냐”고 비판했다.

다른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라고 해도 이번 인사는 당혹스럽다”며 “비대위원 인선도 문제지만, 당4역 중 3인이 영남·친윤이라는 것은 혁신에 악영향”이라고 꼬집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