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임직원 성장 기회에도 AI 활용한다 外 현대제철·LIG넥스원 [기업IN]

LG화학, 임직원 성장 기회에도 AI 활용한다 外 현대제철·LIG넥스원 [기업IN]

기사승인 2025-07-03 10:17:38
LG화학이 임직원의 경력개발과 성장 기회 발굴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다. 현대제철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철강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IG넥스원은 한국전파진흥협회와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이 커리어 위크에서 임직원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인재 육성도 AI로 한다

LG화학이 임직원의 경력개발과 성장 기회 발굴에 AI를 활용한다.

LG화학은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임직원이 스스로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성장의 기회를 탐색하는 ‘제3회 커리어 위크(Career Week)’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커리어 위크는 ‘리더가 리더를 육성한다’는 LG화학의 인재육성원칙 아래 사내외 경영진과 리더들을 초청해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강연과 멘토링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LG화학 고유의 육성 프로그램이다.

커리어 위크는 2023년부터 매년 1회씩 열려 지난해까지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참가했으며, 강사와 멘토 등으로 참석한 사내외 경영진과 리더도 200여 명에 이른다.

올해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등 자사 및 그룹사의 리더들이 연사로 참석해 고객경험부터 영업, 마케팅, 전략, 생산, R&D, AX(인공지능 전환, 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등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체득한 성공 경험과 경력개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커리어 위크에는 AX시대에 발맞춰 AI를 활용한 커리어 설계 및 육성 방식이 새롭게 도입된다.

LG화학 임직원은 직무역량 진단을 통해 직무별 핵심 역량과 요구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AI를 활용해 경력개발 경로부터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역량, 역량 향상을 위한 학습 자원과 실천 계획 등을 탐색하고 수립한다.

또, LG화학은 임직원의 AI 현장 적용을 돕는 ‘AI 활용 업무 혁신 워크숍’도 진행한다. 임직원은 자신의 직무 연관성에 따라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방법이나 기획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직장 생활에서 기회가 찾아오면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기보다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지부터 고민했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커리어 위크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고, 회사와 함께 꿈을 향해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왼쪽부터) AWS Martyn Mallick 부사장, 김승회 현대제철 상무, AWS Kerry Person 부사장, 김후곤 현대제철 상무 등 현대제철과 AWS의 주요 임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

현대제철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철강사로 도약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The Spheres)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논의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현대제철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검토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AWS Corporate Business 대표 마틴 맬릭(Martyn Mallick) 부사장, AWS Data Center 대표 케리 퍼슨(Kerry Person) 부사장, 데이터센터 철강재 공급을 담당한 김후곤 현대제철 상무,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상무)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건설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관여하는 각 사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즈구르 토훔쿠(Ozgur Tohumcu) AWS 자동차 및 제조 부문 총괄은 협약식에서 “AWS와 현대제철은 고객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현대제철의 여정에 AWS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사업장의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겨,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현대제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자사 탄소저감 철강재를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상무)은 “이번 협약은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강재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철강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국내 첫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자사의 H형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데이터센터 건설 시 배출되는 탄소량을 기존보다 감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인석 LIG넥스원 인사실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주요 관계자, 교육생들이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열린 ‘LIG넥스원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1기’ 수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한국전파진흥협회,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1기’ 수료식 개최

LIG넥스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지난달 30일 방위산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공동 진행한 ‘LIG넥스원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은 팀 프로젝트 발표, 수료증 전달, 최우수팀 시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전인석 LIG넥스원 인사실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료생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은 방위산업에서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공통 역량부터 무기체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까지 K-방산 실무에 최적화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6개월간 교육생들은 LIG넥스원 임직원과 인증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현업에서 사용하는 인프라를 숙달하는 현장 특화형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본 교육을 이수한 24명의 교육생에게는 특별 채용 전형 혜택이 주어지며, 7월 중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입사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스쿨 1기에 참여한 김진욱 교육생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방산에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됐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임베디드SW 지식과 함께 동료들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현재 스쿨 2기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26년까지 방산분야 임베디드SW에 특화된 150여 명의 핵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