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CBT 유산균, 대장암 치료 넘어 투석 지연 가능성 제시”

쎌바이오텍 “CBT 유산균, 대장암 치료 넘어 투석 지연 가능성 제시”

기사승인 2025-07-02 18:10:45
쎌바이오텍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헬스플렉스 엑스포(Healthplex Expo 2025)를 통해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CKD)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쎌바이오텍 제공

쎌바이오텍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헬스플렉스 엑스포(Healthplex Expo 2025)를 통해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CKD)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세르비아 즈베즈다라(Zvezdara) 대학병원 연구진이 쎌바이오텍의 CBT 유산균을 활용해 진행했다. 투석 전 단계의 만성콩팥병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시험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유산균 섭취가 주요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임상에 사용한 유산균은 △CBT-LA1(KCTC 11906BP) △CBT-LC5(KCTC 12398BP) △CBT-BL3(KCTC 11904BP)으로 모두 셀바이오텍의 특허 균주다.

연구 결과, 유산균을 복용한 시험군은 사구체여과율(GFR)이 12.5% 증가했고 체내 요독소(Indoxyl Sulfate)는 21.5% 감소했다. 염증 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은 39.5% 하락하며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쎌바이오텍이 실시한 동물실험에서도 요독소 수치가 최대 93% 떨어졌고, 기존 만성콩팥병 투석지연제인 ‘구형흡착탄’(AST-120)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산균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 개시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차세대 신장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과 다양한 질환 특화 유산균 연구를 통해 환자 중심의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신장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급 국제학술지 ‘신장영양학저널’(Journal of Ren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