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국 최고 수준 비자 확보…제조업 인력난 해소

전북자치도, 전국 최고 수준 비자 확보…제조업 인력난 해소

전국 지자체 중 최고 비율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비자 추가 확보

기사승인 2025-07-02 13:05:17

전북특별자치도가 제조업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273명을 추가로 확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의 쿼터 확대 성과를 거뒀다. 

전북자치도는 법무부로부터 숙련기능인력 비자를 기존 160명에서 총 433명으로 확대 배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국 5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이며, 비율로는 171%로 최고 수준이다. 

앞서 기존 쿼터가 조기에 소진된 상황에서 도는 인력 수요기업의 요청을 바탕으로 법무부에 긴급 추가 배정을 공식 요청했고, 대폭 늘어난 쿼터 확보에 성공했다.

숙련기능인력 광역지자체 추천제는 일정 기간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E-9, E-10 등)를 대상으로 일정 요건 충족 시·도지사의 추천을 받아 장기체류 비자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지역특화형(E74R) 비자도 신설, 전주·군산·완주 등 제조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비자로 전환된 외국인은 고용계약 기간 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고, 동반 가족의 거주와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어능력 요건이 한시적(~2026.12.31.)으로 사후 충족으로 완화돼 진입 장벽도 낮췄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익산과 순창, 군산, 김제, 부안 등 시·군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외국인 인사담당자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수요 충족에 적극 준비했다. 

백경태 전북자치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추가 쿼터 확보로 장기체류를 희망하는 외국인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함께 외국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과 정착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