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오늘 출범…60일간 ‘李 정부 국정과제’ 로드맵 마련

국정기획위, 오늘 출범…60일간 ‘李 정부 국정과제’ 로드맵 마련

기사승인 2025-06-16 05:40:2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재명 정부의 5년 임기 로드맵을 설계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아 대선 공약을 바탕으로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할 조직이다.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검찰청 등 정부 조직에 대한 구체적 개편안뿐 아니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비롯한 개헌 추진 계획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

분과장으로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기획), 정태호 민주당 의원(경제1), 이춘석 민주당 의원(경제2),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사회1), 최민희 민주당 의원(사회2), 이해식 민주당 의원(정치행정),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외교안보)이 선임됐다.

분과별 위원까지 포함하면 총 55명으로, 문재인 정부 때 비슷한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보다 인원이 늘었다. 전문위원·자문위원도 별도로 둘 수 있다.

국정기획위는 조만간 부처별로 업무 보고를 받고 예산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의 법정 활동 기간은 60일이지만 1회에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활동을 마치면 경과를 백서로 정리해 3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이날 출범하는 국정기획위는 오는 17일 분과별 합동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8일부터는 위원장, 분과장 등 기획위원들이 정부세종청사로 내려가 20일까지 사흘 간 각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민들로부터 직접 정책 아이디어 제안을 받기 위한 참여 및 소통기구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