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출시 심포지엄을 열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나보타는 ‘K-뷰티’의 주요 타깃으로 꼽히는 걸프만 연안국 3개국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걸프만 연안국은 걸프협력회 소속 6개 회원국을 말한다. 이들 국가는 모두 산유국으로 국민 소득 수준이 높고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카타르는 2024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달러(약 1억원)에 달하는 고소득 국가로, 프리미엄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다.
대웅제약과 협업사는 지난달 30일 도하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나보타 출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약 2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했다. 연자로 나선 구본철 나음피부과 원장은 “나보타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 발현이 강점”이라며 “주름 뿐 아니라 윤곽과 인상을 조절하는 정밀한 시술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전역에서 ‘나보리프트’ 등 차별화된 시술법을 연계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보리프트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독자 시술법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피부층에 미세하게 주사해 리프팅, 주름 개선, 콜라겐 생성 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윤준수 나보사업본부장은 “이번 출시는 중동 시장 핵심국 중 하나인 카타르를 전략 거점 국가로 추가한 데에 의미가 있다”며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나보리프트 같은 독자적 시술법을 기반으로 중동 전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