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길을 찾다...이재준 수원시장의 ‘독수공방’

책에서 길을 찾다...이재준 수원시장의 ‘독수공방’

기사승인 2025-05-19 14:28:11
수원시 공무원들의 독서 모임인 '독수공방'에 참여한 이재준 시장이 토론 주제를 놓고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트럼프 시대의 국제 정세 변화는 우리나라 청년세대 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경기 수원시 공무원들의 독서 모임인 ‘독수공방’의 첫 토론 주제다.

지난 14일 첫 모임을 연 ‘독수공방’은 (독)서하는 (수)요일에 모여 책을 통해 함께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지식을 쌓아가는 아늑한 공간(방)의 줄임말이다. 

10여명의 공무원들이 모여 함께 책을 읽고 시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참여하면서 시정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창구가 됐다. 오는 7월9일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모임을 연다.

책 선정부터 주제 구성, 토론 진행, 기록까지 모임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주도하며,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열린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한다. 

첫 모임은 시장 집무실에서 박종훈 작가의 책 ‘트럼프 2.0시’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제 정세의 변화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청년세대 정책 방향 등 시정과 연결되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통해 생각을 공유했다.

모임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직급을 떠나서 한 사람으로서 하나의 공통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며 “독서모임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의 모임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책 한 권을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공직자 간 벽이 허물어지고, 우리 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지혜를 나눌 수 있다”며 “공직자 독서모임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건강한 조직문화로 자리잡아 공직사회 변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