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올해 초부터 유행처럼 번진 ‘동학개미운동’(개인투자자 주식매수) 열풍으로 인해 재테크 관련 콘텐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가 커지면서 경제 콘텐츠 관련 유튜버들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죠. 금융권에서도 자사 내 재테크 및 경제 관련 영상을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 주식열풍으로 금융투자 콘텐츠 유튜버 ‘전성시대’

삼프로TV의 특징 그리고 장점은 ‘전문성’에 있습니다. 김동환 소장은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방송 진행 뿐만 아니라 증권업 전반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방송에 등장하는 패널들은 증권업계 현역으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들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가치투자를 바탕을 두고 있는 개인 유튜버들도 있는데요. 슈퍼개미(기관 못지 않는 자본력을 갖춘 개인투자자) 김정환 씨가 운영하는 ‘슈퍼개미 김정환’이라는 유튜브도 개설한지 몇 달만에 32만명의 구독자 수를 달성했습니다. 김정환 씨는 실제 개인투자자로서 2008년 삼천리자전거 지분 공시를 하면서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도 특정 주식을 추천하기 보다는 과거의 자신의 경험, 투자 철학 등을 소개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금융권에서도 유튜브 활용한 콘텐츠 ‘봇물’
금융권에서도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입니다.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병행하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운영하는 ‘이리온’은 매회 각 업종의 섹터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와 대담 형식의 방송을 통해 딱딱한 분위기를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진행을 담당하는 윤지호 리서치센터장은 활발한 언론기고 활동을 통해 금융소비자와 간격을 좁히고 있습니다.
은행권 내에서도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각 사의 금융지식 콘텐츠들은 각자의 콘셉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들의 영상 콘텐츠를 통합한 ‘하나TV’를 통해 주식, 부동산, 금융, 절세 등 다양한 재테크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NH농협은행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금융상품 및 금융상식 소개, 재테크 상담, 채용정보 제공, 사회공헌활동, 스포츠마케팅 등의 정보를 전달합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세금 관련 정보들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예능과 금융지식 정보를 함께 융합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예능형 유튜브 콘텐츠 ‘친한은행’을 통해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 채널인 ‘이슈톡톡’은 금융시장의 전반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금융예능채널’ 윳튜브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단순 예능 콘텐츠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생활 속 금융지식을 전달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죠.
KB국민은행은 자체 유튜브 채널 외에도 ‘여의도5번출구’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통해 여의도에 근무하고 있는 은행/증권 직원들이 제공하는 자산관리 전문 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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