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택배 없는 날”…모든 업체가 쉬는 건 아니다

기사승인 2020-08-13 07:03:32 업데이트 2020-08-13 08:24:05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택배업계가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휴무하기로 했다. 다만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등 각 업체의 직고용 인력이 담당하는 특수배송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운영된다.

12일 물류·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은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하고 17일부터 다시 배송서비스가 시작된다. 1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도 ‘택배 없는 날’ 휴무에 동참하면서 13~14일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소포우편물은 접수하지 않고 기타 소포우편물도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CJ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는 이미 전날부터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했고 15∼17일에는 일종의 오토바이 퀵인 '포스트퀵'(당일택배)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진다.

대신 쿠팡은 이날 지하철 등에 ‘택배 없는 날’을 지지하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 쿠팡 측은 이미 쿠친(쿠팡친구·구 쿠팡맨, 쿠팡 직고용 배송인력)들은 주5일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의 휴식’이 취지인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