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정적자 111조 역대최대…국가채무 764.1조 전월비 2천억 감소

기사승인 2020-08-11 12:33:08 업데이트 2020-08-11 12:38:29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상반기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111조원에 육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재정 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 침체로 인해 세금은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총수입은 226조원으로. 또한 총지출은 같은 기간 31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월까지 정부 통합재정수지는 9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20조5000억원)을 뺀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상반기 110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조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총수입은 국세수입 및 세외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0조1000억원 줄었다. 1~6월 국세 수입은 132조9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23조3000억원 감소했다.

총지출의 경우 재정의 적극집행 및 긴급재난지원금, 고용보험기금과 같은 코로나 대응 등으로 상반기 1년전에 비해 31조4000억원 늘었다.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국고채 상환에 따라 76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올해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예산(305조5000원) 중 6월까지 203조3000억원이 집행, 연간 계획 대비 집행률은 66.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조기집행과 세목특성상, 매년 6월 수지는 적자였으나 코로나 대응으로 올해 적자규모 확대됐다”면서도 “연말까지 정부전망인 관리재정수지 111조5000억원 적자, 국가채무 839조4000억원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