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록이 물든 숲 속, 참매 가족이 산다
-깊은 숲속에서 새끼 정성껏 키워… 먹이도 ‘서열’ 따라 -강원도 춘천 산속, 천연기념물 참매 가족의 여름 이야기 지난 24일 동료 사진가의 안내로 세 번째로 찾은 강원도 춘천시 동면의 깊은 산속. 숲은 더욱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 있었다. 무거운 촬영 장비를 짊어진 채 30분가량 산길을 올랐고 참매 둥지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위장막 안으로 조심스럽게 몸을 숨겼다.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동료와 함께 물 한 모금조차 숨을 죽인 채 나눴다. 위장막 틈 사이로 초망원렌즈를 내밀어 참매 둥지를 겨냥했다. 다행... [곽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