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도망 염려”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도망 염려”

기사승인 2025-04-24 10:01:38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철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투약 및 수수 혐의를 받는 이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 의원 며느리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 다만 며느리의 경우 대마 흡연 횟수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법원은 이씨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렌터카 동승자 A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