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수색견센터 전남 나주에 개소

전국 첫 수색견센터 전남 나주에 개소

작년 전국 수색견 출동 중 전남 12.9% 최다…실종자 조기 발견 ‘인명구조’ 역할 톡톡

기사승인 2025-04-23 15:35:28
사람과 수색견이 함께 만드는 생명 보호 네트워크 전남수색견센터가 23일 나주시 봉황면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전남경찰청
사람과 수색견이 함께 만드는 생명 보호 네트워크 전남수색견센터가 23일 나주시 봉황면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전남수색견센터는 전남경찰청 제3기동대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견사와 훈련장, 사무실을 갖추고, 수색견도 암컷 ‘반타’를 추가 도입해 기존 ‘아톰’, ‘다보르’와 함께 총 3마리로 확대했다.

센터는 수색견의 정기 훈련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합동 훈련을 병행해 실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전남은 넓은 산림지대와 해안선을 따라 실종자 발생 가능성이 높고,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데다 외딴 마을이 많은 특성을 가진 지역이다.

이같은 특성으로 2024년 전국 과학수사 수색견 출동 총 378건 중 전남이 12.9%(49건)로 가장 많다.

출동 수색견은 지난 3월과 4월 화순과 구례에서 미귀가자를 신속하게 발견했고, 2024년 5월에는 신안에서 실종자 발견, 2023년 4월과 11월에는 장흥과 장성에서 치매 노인을 발견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전남수색견센터 설립으로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도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수색견센터는 효율적인 수색을 통한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계획을 수립, 행안부 사업 공모에 선정돼 개소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