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인구 4만명 사수 '총력'…전입 지원·범군민 운동 추진

평창군, 인구 4만명 사수 '총력'…전입 지원·범군민 운동 추진

기사승인 2025-04-22 16:13:42
평창군청 전경. 
강원 평창군이 인구 4만명 선 붕괴를 막기 위해 '인구 4만 명 사수 총력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전입 유도 대책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전입 지원금 상향, 기관별 책임 할당제, 민·관 협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평창군 인구는 △2024년 12월 4만396명에서 △2025년 3월 4만90명으로 3개월 새 306명(-0.76%)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약 100명 수준에 머무는 반면 월평균 사망자는 30~40명에 달해 자연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현재 5만 원 수준인 전입 지원금을 최대 30만 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관별 전입 책임 할당제와 전입자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평창 사랑 주소 갖기’ 범군민 운동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평창군의회,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금융기관, 관내 리조트 관계자 등 약 30개 기관이 참석해 인구 정책 보고와 ‘주소 갖기’ 실천 서약, 지방 소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지금은 단 한 명의 인구도 소중한 위기 상황"이라며 "인구 4만 명 사수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전입과 정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과 기관, 군민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