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서울지하철 4호선 상행선(혜화역→동대문역)이 10분 넘게 지연되며, 혜화역은 무정차 통과됐다. 현재 다시 열차 운행은 재개된 상태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나섰다.
오전 7시 15분부터 혜화역 승강장에 집결한 전장연 관계자 100여명은 혜화역(동대문역 방향) 5-1 승강장부터 7-1 승강장까지 약 40m 구간을 점거했다. 탑승객들은 휠체어를 피해 약 1m 남짓 좁은 공간으로 통행하며 불편을 겪었다.
참가자들은 “서울교통공사가 우리의 집회를 막으려 한다”며 “장애인도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고 외쳤다. 이들은 경찰,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