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李 압승’ 민주 경선에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권영세, ‘李 압승’ 민주 경선에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기사승인 2025-04-21 05:43:55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21일 권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충청권 첫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1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에 그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은 들러리”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런 압도적 득표율은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87.28%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과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10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거를 치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당 경선은 국민 앞에 미래 비전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는 경선이 아닌, 실질적 경쟁과 공정, 다양성이 살아있는 경선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전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토론회를 거론하며 “오늘 후보 간의 치열한 논쟁은 각 후보의 정치적 신념과 책임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덕성과 정책역량 모두 국민 후보라고 불러도 아깝지 않은 충분히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