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인 2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인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주님 부활대축일 낮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날 천주교와 개신교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예배를 거행했다.
- 정순택 대주교 “희망 품고 나아가면 난관 극복 믿어”
부활절을 맞아 20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봉헌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은 화려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닌 그저 ‘빈 무덤’의 표상을 통해서였다”며 “실패의 좌절과 슬픔 속에 주저앉아 있는 이들 곁에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조용히 다가오셨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최근 우리가 겪은 탄핵이란 역사적 사건은 단순히 정치적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의 어려움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우리가 희망을 품고 확신 속에 연대한다면 이 난관 또한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