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2+2' 고위급 협의가 열릴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정책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국 측에서는 경제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통상수장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여한다.
기재부와 산업부는 20일 공동 언론공지를 통해 “미 워싱턴에서 미국과 2+2 통상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미국측 제안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일정 및 의제 등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측이 협상 성과내기에 보다 적극성을 띠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과의 협상 때처럼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의 방미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있어 정부 당국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관세 협의를 위해 방미한 일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직접 만나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액,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내 저조한 판매량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협상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