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첫 순회경선 압승…충청서 88% 득표

이재명, 민주 첫 순회경선 압승…충청서 88% 득표

기사승인 2025-04-19 17:41:57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압승했다.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유효투표 6만4730표 가운데 5만7057표를 받아 88.1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로 이 후보가 크게 앞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선 결과가 나온 후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며 “당원 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집권 후 협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본선도 아니고 예선 경선 중”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같은날 앞서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3년 전 국운이 걸린 대선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우리가 패했다. 그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며 “내란을 온전히 극복하고 완전한 희망의 새아침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 실천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에 상승하는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역경 속에서 더 단련되고 더 준비된 제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