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북핵’ 문제에…국힘 예비후보 “내가 적합자”

‘트럼프 2.0·북핵’ 문제에…국힘 예비후보 “내가 적합자”

안철수 “트럼프 대통령 ‘와튼 스쿨’ 출신…협상에 학연 중요”
김문수 “美 정부에서 가장 신뢰하는 인물은 김문수”
양향자 “글로벌 가치사슬 주요국 돼야”…유정복 “트럼프 취임식 다녀와”

기사승인 2025-04-19 16:34:55 업데이트 2025-04-19 17:29:28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스스로를 트럼프 2.0과 북핵 문제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각 예비후보는 자신의 학력과 경험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외교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녀는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 출신으로 동문이다. 미국에서는 학연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인물이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 문제는 기정사실화 될 상황”이라며 “한미일 체제 아래서 북·중·러 위협을 막아내야 한다. 미국 정부에서 가장 신뢰하는 것은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전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 전 의원은 “국가의 위치가 글로벌 가치사슬 정점에 있다면 안전하다. 이게 네덜란드와 대만이 안전한 이유”라며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반도체 기업이 있었다면 전쟁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절절매는 것은 코미디언이라 그런 게 아니다”라며 “원인은 기술패권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절대로 전쟁을 물려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만나 적절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다녀왔고, 절친인 의장을 만났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런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논의자리에서 한미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게 미국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전할 것”이라며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한국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양다경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양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