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2대주주, 지분 팔았다…‘경영권 분쟁’ 마무리 수순

다올證 2대주주, 지분 팔았다…‘경영권 분쟁’ 마무리 수순

기사승인 2025-04-18 20:49:49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제공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인 김기수 전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이 보유 지분을 10% 가까이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 개인투자자가 다올투자증권 주식 591만68주를 순매도했다. 전체 주식의 9.7%에 해당하는 규모로, 해당 매도 주체가 김 대표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이병철 회장으로, 현재 25.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김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하자 회사 지분을 대거 매입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9월에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주식을 매도한 개인주주가 김 전 대표가 맞다면, 그의 지분은 기존 14.34%에서 약 4%대로 줄어든다. 김 전 대표가 사실상 경영권 경쟁에서 물러났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특정 주체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 5영업일 이내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매수 주체는 다음 주 중 공식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