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T1 낚은 BNK…유상욱 감독 “디아블, 데프트와 비슷” [쿠키 현장]

‘대어’ T1 낚은 BNK…유상욱 감독 “디아블, 데프트와 비슷”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4-18 20:09:10
유상욱 BNK 피어엑스 감독이 1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유상욱 BNK 피어엑스 감독이 ‘디아블’ 남대근에게 찬사를 보냈다.

BNK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BNK는 3승(3패)째를 수확하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아블’ 남대근이 제 역할 이상을 해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유 감독은 “이기고 싶던 경기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승리에도 유 감독은 “1세트 밴픽 때 탑 주도권을 갖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탑을 소홀히 하고 바텀에 투자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두 가지 방향성을 다 고려했는데 실수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T1 상대로 주도권을 갖지 않으면 게임을 풀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3세트까지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3세트에 무슨 조합을 할지 생각했고, 준비한 점이 좋았다. 라인전에서 사고 없이 잘 풀렸다. 3세트 주도권을 갖는 부분에선 실패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T1은 3세트에 원거리 딜러를 교체했다. ‘스매시’ 신금재를 빼고 ‘구마유시’ 이민형을 투입했다. 이를 본 BNK는 바텀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결국 이를 통해 3세트를 가져왔다. 유 감독은 “이민형이 나오면서 원거리 챔피언들을 더 고려했다. 밴픽 과정에서 크게 달리진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내내 활약해 준 남대근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좋다. 신인인 것에 비해 게임 보는 눈도 있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만족한다. 너무 자신감만 안 찼으면 좋겠다. 꾸준히 해주길”이라고 칭찬했다.

또 ‘데프트’ 김혁규와 비슷하다는 평에 대해 “팀적인 희생도 있긴 하지만 저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잘해준다”고 치켜세웠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