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피어엑스가 ‘대어’ T1을 낚았다. T1은 바텀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끝내 패했다.
T1은 1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BNK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3세트에 구원투수로 ‘구마유시’ 이민형을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BNK는 3승(3패)째를 수확하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아블’ 남대근이 제 역할 이상을 해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반면 T1은 연승에 실패하면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T1은 드래곤 스택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BNK는 적절한 인원 배치로 포탑을 먼저 철거했고, 용까지 처치하며 T1의 드래곤 영혼을 연달아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T1은 BNK의 방패를 뚫어냈다. 34분 긴 대치 끝에 ‘디아블’ 남대근을 끊어내면서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T1은 다음 턴에 상대 4인을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1세트를 내준 BNK는 전열을 정비하고 2세트 초반을 주도했다. 남대근과 ‘켈린’ 김형규가 힘을 내며 T1 바텀을 눌렀다. ‘랩터’ 전어진의 효율적인 움직임도 효과를 봤다. 밀리던 T1은 ‘오너’ 문현준의 절묘한 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문현준은 연이은 매복으로 잘 큰 ‘클리어’ 송현민의 제이스를 잘랐다.

여기서 BNK가 한발 앞서갔다. 24분 T1 블루 진영에서 전어진이 궁극기를 적중했고, 남대근이 이에 포탄을 쏟아내며 ‘페이커’ 이상혁을 쓰러뜨렸다. 아타칸과 드래곤 모두 BNK의 몫이었다. 바론 버프까지 손에 쥔 BNK는 33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1-1로 맞선 3세트, T1이 먼저 결단을 내렸다. ‘스매시’ 신금재를 빼고 ‘구마유시’ 이민형을 투입했다. 바텀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코치진의 선택이었다. T1은 3세트 요릭-리신-빅토르-징크스-룰루를 뽑으며 라인 주도권을 확보했다.
BNK는 탁월한 라인전 능력과 갱킹을 통해 T1의 바텀을 공략했다. 6분까지 이민형에게 2데스를 안겼다. 동시에 남대근의 제리도 무난하게 키웠다. BNK가 주도권을 빼앗자, T1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서서히 눌렸다. 25분 미드 지역에서 한타 대승을 거둔 BNK는 내셔 남작까지 처치했고 다음 턴에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