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운명 5월에 갈린다…닥사, ‘재상폐’ 결정 연기

위믹스 운명 5월에 갈린다…닥사, ‘재상폐’ 결정 연기

기사승인 2025-04-18 16:40:49
위메이드. 쿠키뉴스 자료사진


대규모 해킹 피해로 2차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 여부 결정이 5월 1주차로 연기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18일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닥사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간 협의체다.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지정 연장·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는 5월 1주차(4월28일~5월 2일)에 결정된다. 닥사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닥사는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 2주만인 지난달 18일에도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월 대규모 해킹 사태로 87억원 상당의 위믹스를 탈취당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외부 공격이 발생하면서다. 이에 닥사는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다며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믹스는 지난 2022년에도 공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