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탈당 결단내려야…이대로면 대선 필패”

안철수 “尹, 탈당 결단내려야…이대로면 대선 필패”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 안준다고 탈당”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게 우리당 쇄신 첫 걸음”

기사승인 2025-04-18 09:38:45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소속 정당은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운명공동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최고 수준의 정치적 심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탄핵된 전직 대통령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우리당 쇄신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을 시 대선에서 필패할 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대로면 대선 필패”라며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시해야 한다”며 “탄핵을 부정하는 후보들이 체제 전쟁에 몰두하면서 민생과 경제성장 의제는 이미 빼앗겼다”고 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정권 심판이 아닌 시대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시대교체, 분열이 아닌 통합만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