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하동역 KTX-이음 정차 촉구 건의안’ 원안 가결

경남도의회, ‘하동역 KTX-이음 정차 촉구 건의안’ 원안 가결

기사승인 2025-04-18 01:17:45

경상남도의회 김구연 의원(국민의힘, 하동)이 발의한 ‘하동역 KTX-이음 정차역 지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16일 도의회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김 의원은 건의안에서 "자연·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필요성이 높다"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선 KTX-이음 주요 노선에 하동역 정차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동군은 등록 인구는 약 4만2000명이지만 생활 인구는 10배가 넘는 46만 명에 달한다. 화개장터,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섬진강 등 관광 명소가 몰려 있고 실제 관광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하동역에는 무궁화호가 하루 4차례 정차하는 데 그쳐 교통 불편이 심각한 실정이다.

하동군이 자체 용역을 통해 분석한 결과, KTX 정차의 비용 대비 편익은 1.23, 내부수익률은 17.9%로 경제성도 입증된 상태다.

김 의원은 "KTX 정차는 하동뿐 아니라 서부 경남과 남해안권의 지역 소멸을 막는 핵심 열쇠"라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 촉구안’ 상임위 통과

경상남도의회 권원만 의원(국민의힘, 의령)이 대표 발의한 '남북6축 고속도로 구간 연장 촉구 건의안'이 16일 열린 제422회 임시회 건설소방위원회를 통과했다.

건의안은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연결된 남북6축 고속도로를 함안까지 약 35km 연장해 동부경남과 남해안을 잇는 국가 핵심 교통망을 완성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 의원은 "의령은 고속도로와 철도 모두 없는 전국 유일의 내륙 지역"이라며 "교통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적 교통 불균형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남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노선 연장 시 △하루 3만8000대 교통량 분산 △신규 수요 2만5000대 유입 △생산 유발 효과 1조9800억원 △부가가치 창출 8700억원 등이 기대된다.

권 의원은 "해당 노선은 창원·김해·양산 등 동부경남 산업권과 수도권을 잇는 전략적 축"이라며 "본회의 통과 이후에도 국토부와 협의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건의안은 오는 25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