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주민들에게 자연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인정받는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 호수공원은 다양한 자랑거리를 갖고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다양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 계절따라 수놓는 온갖 꽃들의 향연 등이 어디 내놔도 자랑하기에 손색이 없다.
이 일산 호수공원에서 방문객들의 갈수록 많은 인기를 모으는 곳이 ‘노래하는 분수대’다. 여름밤에 장엄하면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불빛과 시원한 물줄기로 화려한 분수쇼를 만들어 내는 이곳은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이자 어른들의 힐링 장소로 단연 으뜸이다.
노래하는 분수대가 ‘2025 고양 국제꽃박람회’ 개막에 맞춰 오는 25일 올해 처음으로 개장된다. 개장일부터 꽃박람회 폐막일인 5월 11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공연으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5월 11일 이후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노래하는 분수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 밤 다양한 레퍼토리로 울려퍼지던 음악이 클라이맥스로 다다르자 물줄기는 하늘로 솟구쳐 오르면서 조명의 불빛이 시시각각 변하며 연출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힘찬 안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2004년 무려 22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져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노래하는 분수대는 규모에서나 퍼포먼스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고양시와 일산호수공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잡은 노래하는 분수대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공연을 잠정 중단했다가 2022년 재개했다.
노래하는 분수대를 관리하는 고양도시관리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연 여부와 선곡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동절기(11월~4월 말)에는 휴장에 들어가 분수대 가동을 하지 않는다.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노래하는 분수대는 단순한 분수를 넘어 고양시민의 자부심이자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많은 시민이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