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성평등지수 첫 ‘상위권’ 진입

충남 지역성평등지수 첫 ‘상위권’ 진입

여성가족부 2025년 측정 ...돌봄 부문선 압도적 1위

기사승인 2025-04-17 16:24:38
충남도가 여성가족부의 ‘2025년 지역성평등지수 측정’에서 처음으로 상위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충남도청 전경.

충남이 여성가족부의 ‘2025년 지역성평등지수 측정’에서 중위등급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상위등급을 받은 가운데 돌봄 분야는 압도적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성평등지수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 양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점검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매년 조사·공표하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지표별로 연말 기준 정보(데이터)를 분석·평가해, 전국 17개 시도의 성평등 수준을 상·중상·중하·하 등 4개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성평등지수 측정 상위권에는 충남도를 비롯해 서울, 대전, 세종, 제주 등 5개 시도가 이름을 올렸다. 

도는 2012년 지역성평등지수 발표 이래 하위권을 맴돌다 지난해 중상위로 도약하고, 이번에 상위권 달성을 이뤄냈다. 

이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풀케어 정책을 통한 돌봄 강화, 광역기능의 충남 가족센터 운영, 여성가족부‧창업지원기관‧대학과 협업, 여성 창업 및 직업 교육 훈련 실시, 지역 맞춤형 도민 양성평등 교육·홍보 등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여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는 특히 돌봄 분야 전국 1위, 소득 분야는 최근 3년 간 전국 6위로 상위 등급을 받았으며, 건강·교육·의사결정 분야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도가 그동안 추진해 온 여러 성평등 정책과 사업들이 사회 변화에 발맞춰 발전해 왔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성인지 관점을 반영한 성평등 충남을 만들기 위해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