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가 질병관리청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팬데믹에 대비해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한다. 정부가 mRNA 백신의 비임상 단계부터 품목허가까지 지원하며, 오는 2028년까지 총 5052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본 사업의 진입 단계로 선정 기업들의 비임상 연구를 뒷받침한다. 동물에서 비임상 시험 결과를 확보하고, 1상 임상시험 계획(IND)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GC녹십자 측은 전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9년부터 mRNA 및 지질나노입자(LNP) 전담 연구팀을 신설,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다. 연구팀은 mRNA 플랫폼과 LNP 등 자체 핵심 기술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우수한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mRNA 생산설비 준비도 마친 상태다. 2023년 백신 공장이 위치한 전라남도 화순에 mRNA-LNP 제조소를 마련해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백신 국산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검증된 백신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mRNA 백신 연구를 위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