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부대 위협 드론, 원거리 탐지"… ADD, AI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 개발

"기갑부대 위협 드론, 원거리 탐지"… ADD, AI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 개발

광자기술+AI 활용, 소형 드론 탐지·식별 성공
감시정찰 분야 혁신 해결책 제시 기대

기사승인 2025-04-17 14:55:08
원거리에서 드론을 식별하는 AI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 국방과학연구소

최근 전장에서 드론이 게임체인져로 급부상한 가운데 레이저로 드론을 탐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7일 세종전자시험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레이저파를 전자기파로 바꿔 송출, 드론과 같은 소형 표적에서 반사된 신호를 AI를 이용해 분석해 표적 유무와 정체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ADD는 이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등 광학장비로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수 ㎞ 거리에서 식별했다.

이를 활용하면 향후 국방 감시정찰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ADD는 2022년부터 미래도전국방기술 개발사업에 따라 AI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방위사업청, 군 등 유관기관에서 참석해 향후 AI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 발전방향과 조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ADD는 인공지능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 연구개발을 확대, 전투실험 수행과 후속과제 발굴로 관련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쓸 방침이다.

정성태 ADD 제3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시연회에서 AI 기반 광자레이더 기술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며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K-방산 감시정찰 분야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