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조직 총괄 수거책 A(56)씨를 사기 및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하는 등 202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20명을 검거, 이 중 12명을 구속하고, 현금 1억3000만 원과 체크카드‧통장 45매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하부조직원들의 계좌를 이용해 수표발행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 뒤 자신들이 설립한 유령법인으로부터 상품권을 구매한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자금흐름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특히 하부조직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상품권을 구입했다’고 주장하고, 법인 역시 ‘정상적으로 상품권을 판매해 받은 대금’이라며 범죄 사실을 부인했으나, 실제 상품권 거래 없이 돈만 오간 증거를 확보, 범죄 사실을 입증해 냈다. 상품권 거래로 가장된 금액은 250억 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총책에 대한 추적 수사를 강화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