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BNK 피어엑스를 제압하고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젠지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BNK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1세트를 내주고도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BNK는 젠지전 매치 15연패에 빠지며 2승3패를 기록했다. 세트 18연패를 끊은 점에 만족해야 했다.
BNK는 1세트 초반부터 젠지를 몰아쳤다. ‘디아블’ 남대근과 ‘켈린’ 김형규가 힘을 내며 바텀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활용해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에게 2데스를 안겼다. 밀리던 젠지는 한타 한 번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23분 BNK의 드래곤 영혼이 걸린 상황에서 아지르를 픽한 ‘쵸비’ 정지훈이 완벽한 궁극기로 상대 진영을 헤집었다. ‘기인’ 김기인도 이에 보태며 팀의 ‘에이스(5인 제거)’에 기여했다.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7분 바론 한타에서 ‘랩터’ 전어진을 앞세워 역으로 ‘에이스’를 달성했고,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버프를 통해 드래곤 영혼, 미드 억제기 등 수많은 이득을 챙긴 BNK는 34분 정지훈과 박재혁을 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양 팀은 2세트에 팽팽하게 맞섰다. 여기서 젠지가 먼저 앞서갔다. 17분 전령을 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골드 차를 벌렸다. 정지훈의 빅토르가 안정적으로 성장한 점도 호재였다. BNK는 난전으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으나 젠지의 압도적인 체급에 무릎을 꿇었다. 바론을 챙긴 젠지는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몸이 풀린 젠지는 3세트 극초반 바위게 싸움에서 2킬을 터뜨렸다. ‘캐니언’ 김건부와 ‘쵸비’ 정지훈의 호흡이 돋보였다. 한 번 주저앉은 BNK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연이은 정글 교전에서 패퇴하며 승기를 헌납했다. 22분에는 4인으로 ‘에이스’를 띄우기도 했다. 젠지는 24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승을 가져왔다. 3세트 킬 스코어는 20-0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