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성동고분군… 김해 고읍성 성벽 상부 구조 확인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김해 고읍성 성벽 상부 구조 확인

기사승인 2025-04-16 15:43:10
김해시가 대성동고분군 붕괴사면 수습 조사 과정에서 김해 고읍성 성벽 상부구조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고읍성 성벽 상부구조를 시민과 공유하고자 현장 공개 설명회를 진행했다.


가야문화축제와 함께 이뤄진 유적 발굴 현장 공개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였다.

김해 고읍성은 통일신라 이후 조성한 기단석축형 판축 토성으로 조선시대 김해읍성 축조 전까지 김해지역의 군사적 행정적 중심지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읍성은 1820년 제작한 김해 부내지도에 김해읍성과 함께 기록돼 있다. 

토층 수습 조사에서는 김해 고읍성의 체성부(성벽의 몸체 부분)가 발굴됐다. 하부에서는 토성 조성 이전 조성한 석곽묘가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김해도서관과 시민의 종 주변 도로 공사 등에서 고읍성 기단부가 조사된 사례는 있으나 체성부 상부구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성부는 잔존 높이가 최대 2.6m에 이른다. 회갈색 암반 포함토와 적갈색 점질토 등 성질이 다른 토양을 30~60cm 두께로 교차해 단단히 쌓아 올린 구조였다.

판축 과정에서 사용한 영정주(토성벽을 판축 기법으로 축성할 때 일정 구간마다 세우는 나무틀의 기둥목)도 확인됐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