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오브레전드(롤·LOL)’이 더욱 흥미로워지는 동시에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던 ‘영혼의 꽃’ 캠페인이 돌아온다. 신규 게임 모드도 출시된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11일 2025년 시즌2 콘텐츠를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시즌2 시네마틱 컬래버레이션 영상 공개와 깜짝 컬래버레이션 소식을 전했다. 이후 주요한 콘텐츠 변경·보완 사항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2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20년 시작했던 영혼의 꽃 캠페인이 돌아온다는 점이다. 녹서스와 아이오니아를 배경으로 환술사 르블랑이 무기를 찾기 위해 아이오니아에 가는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침 르블랑이 아이오니아에 도착했을 때는 영혼의 꽃 축제가 진행 중이다.
영혼의 꽃 테마를 선택한 이유로 개발진들은 ‘흥미’를 꼽았다. 다니카 리 2025년 시즌2 프로덕트 리드는 “해당 콘셉트를 선택한 구체적 이유를 말할 순 없다”면서도 “매 시즌마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주려고 하는 개발 철학을 고려해 결정했다. 이용자들에게 그렇게 다가가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테마에 맞춰 전반적인 스킨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챔피언’들에 집중해 더 많은 종류의 스킨과 외전 스킨도 도입하려 한다. 아울러 특정 챔피언만을 위한 스킨도 만나볼 수 있다. 수영장 파티를 즐기는 ‘트위치’ 스킨 등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유나라’라는 캐릭터로 액트2 신규 출시 챔피언이다. 다만 구체적인 역할 등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시즌2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모드가 추가되는 것도 큰 변화다. 신규 게임 모드인 돌격전은 롤에 익숙하지 않았던 이들도 즐겁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대 5 대전으로 포탑 없이 보다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노우볼 체계로 구성해 실력 차이가 커도 무리 없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에두아르도 코르테호소 모드 프로덕트 리드는 “다른 스타일의 전투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특히 다른 것들과 구분되는 지점은 플레이어들이 골드의 가치를 나눌 수 있다는 거다. 또 올 랜덤 올 미드(ARAM) 맵인 ‘칼바람 나락’과 비교해 챔피언을 고를 수 있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들도 있다. 목표물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탐식의 아타칸’을 완전히 없애고 ‘고통의 아타칸’만 나타날 예정이다. 그간 프로 경기에서 탐식의 아타칸이 나타나 처치한 후 주어지는 보상이 게임의 판을 바꾸기도 했다. 이에 ‘파멸의 아타칸’과 모습이 다르진 않지만, 보상을 조정했다. 고통의 아타칸을 처치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영혼 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허 유충 목표물도 조정한다. 목표물에 집중하기 보다는 공격로 대치와 개입이라는 전투 경험에 보다 비중을 둘 수 있는 식으로 바뀐다. 협곡의 전령 생성 시간도 15분으로 당겨질 예정이다. 아울러 정글과 서포터 체제에도 변화를 줘 포지션을 보다 수월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바꾼다.
매튜 릉-해리슨 리드 게임플레이 디자이너는 “이전 시즌 아이템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신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접근 방식을 계속해 개선하려 한다. 한 해 동안 반복적으로 조정하며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게임 경험을 선사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