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지방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리옹은 8강에 오른 팀 중 가장 약체로 뽑혀온만큼, 충격적인 결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맨시티마저 리옹에게 4강 티켓을 넘겨줌으로써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이 양분하게 됐다.
맨시티를 잡은 리옹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만나고, 라이프치히(독일)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리옹이 맨시티를 꺾자 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SNS에 축하를 전하면서 재치있는 코멘트를 달아 눈길을 끈다. 그는 ‘파머스(농부) 리그?’라는 글과 함께 피에로와 박수 모양의 이모티콘도 달았다.
‘파머스 리그’는 특정 팀들만 독주하는 리그, 수준 낮은 리그라는 뜻으로 얕잡아 볼 때 쓰는 말이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팬들이 프랑스 리그앙을 ‘파머스 리그’라고 조롱한 바 있는데, 음바페는 이러한 시선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