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맨체스터시티FC와 유소년 축구교실 및 코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맨체스터시티FC가 국내에서 유소년 축구 관련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맨시티 소속 전문 코치진이 매년 두 차례 삼척을 방문해 유소년 대상 기술·전술 훈련, 팀워크·리더십 강화를 포함한 맞춤형 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지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 훈련법 전수도 병행된다.
또한 지역 어린이들에겐 맨체스터 현지를 직접 방문해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시는 이 과정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축구 인재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유소년 축구교실은 오는 9월 9일부터 열릴 예정이며, 전용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유소년과 지역 코치 역량 강화 지원은 물론, 축구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23년 박 시장과 맨체스터시티FC 페란 소리아노 CEO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양국 간의 현지 실사를 거쳐 체결됐다. 삼척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전용 축구 구장 등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협약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세계적인 구단과 함께하는 이번 협력은 삼척시가 추구하는 스포츠와 관광의 융합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