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남도당 “민주당, 재난 상황 정치적 공세 제정신인가”

국힘 충남도당 “민주당, 재난 상황 정치적 공세 제정신인가”

김태흠 지사 해외 출장 비판에 “제 할 일이나 똑바로 하길”

기사승인 2025-07-24 16:26:21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폭우피해 관련 기자회견 도중 해외 출장과 관련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김태흠 지사의 해외 출장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정치적 공세로 타당 자치단체장 흠집 내기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나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맞불을 놓았다.  

국힘 충남도당은 24일 ‘재난 상황을 정치적 공세로 악용하는 여당이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김태흠 지사는 해외순방 전 기자 간담회를 통해 U대회기 인수, 외자유치 등 국제적 약속으로 부득이 출장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도민께 양해를 구했다”면서 “단순한 국외 출장이 아닌 충남을 위한 외자유치 등 몇 달 전부터 계획했던 국제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출장길에 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수해 직후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과 피해 규모 등을 점검했고, 충남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행정부지사 등 지휘부를 통해 직접 복구작업과 피해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정부 지원으로 부족한 부분을 특별지원하는 시스템까지 이미 마련했다”라며 “김 지사는 출장길에도 통신망을 통해 피해복구와 보상 등에 대한 상황을 유지하며 현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정부여당은 규정등을 앞세워 피해가 막심한 아산, 당진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처럼, 아산, 당진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서둘러야 마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 충청지역 폭우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모 의원 사무실에 모여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 자막을 뒤로하고 파안대소하고 있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에둘러 호우피해가 없는 대전, 충북 단체장들까지 거론하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몰두하지 말고 실질적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 맞대기 바란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수재민의 아픔과 농민 피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더 이상의 정치공세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3일 김태흠 지사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포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